2
부산메디클럽

빌딩숲에 둥지 튼 아담한 힐링 공간 ‘솔밭예술마을’

  • 오광수 기자
  •  |   입력 : 2019-08-22 19:10:5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대표 관광지이자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운대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이런 해운대의 고층 건물 ‘숲’ 사이로 아담한 숲속 쉼터가 있다. 해운대 제일교회 왼쪽에 있는, 창작 공예공방인 솔밭예술마을이다. ‘해운대 뒷골목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라고 할 정도다.
창작 공예공방인 해운대 솔밭예술마을. 늙은 소나무들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솔밭예술마을 터는 일제강점기 무렵 해운대역에서 일하던 철도 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살던 곳이었다. 예술촌으로 탈바꿈하기 전까진 낡은 슬레이트 집에 13가구가 살았다.

200~300년 된 소나무 20그루의 일부는 슬레이트 지붕을 뚫고 자라거나 보일러실에 자리 잡는 등 사람과 나무가 함께 살았다. 그러다가 이곳에도 개발이 바람이 들이닥쳤고, 늙은 소나무 상당수가 베어질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가 소나무를 지키고 휴식공간을 만드는 한편 내친김에 칙칙한 동네 분위기도 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운대구는 2013년 초부터 토지를 사들이고 슬레이트 집들을 철거한 뒤 393㎡의 소공원을 조성하고 가설 건물을 세워 지역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부산시 선정 ‘공공 건축가’ 김덕모 강민주 씨 부부가 솔밭예술마을을 설계했다. 늙은 소나무들 사이사이에 컨테이너식 건물을 앉혀 공예공방을 만들었다. 소나무를 보존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연출했다. 죄다 부수고 다시 짓는 게 아니라 예전 모습을 담아 새롭게 창조된 공간이다.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공방은 그렇게 탄생했다. 공방은 개방형 구조여서 주민과 관광객이 예술가들의 작업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은 도자기 인형 비누 등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솔밭예술마을은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다.

오광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