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성군 유스호스텔 추진에 숙박업계 뿔났다

체류관광 ·전훈팀 유치 등 목적, 100억 투입 2021년 완공 계획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9-08-22 20:29:0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업계 “손님 빼앗아 생존권 위협
- 그 돈으로 합숙소 지어라” 반발

경남 고성군이 전지훈련팀 유치 등을 위해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려하자 지역 숙박업계가 ‘생존권 위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2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억 원을 투입해 군유지에 스포츠 마케팅과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숙박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성이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기반시설 부족으로 ‘머물지 않는 도시’로 전락하고 있어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군은 고성읍 신월리 군유지 일대에 25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10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건립에 착수해 2021년 10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사업비 100억 원은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시행사 고성그린파워(GGP)의 상생협력기금으로 충당한다. 고성그린파워가 유스호스텔을 건립한 후 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고성군은 따뜻한 기후조건과 천혜의 자연경관 덕분에 전지훈련 적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3개 종목 739팀 1만2800여 명이 다녀갔다. 군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81억 원인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는 15개 종목 800팀 1만4500여 명이 방문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95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고 국제·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전지훈련팀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해 사계절 내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군의 생각이다.

그러나 지역 숙박업계는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유스호스텔 건립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숙박업중앙회 고성군지부는 “유스호스텔 건립에 100억 원을 투자해야 하고, 향후 엄청난 관리비를 지출해야 하는데 이렇게 세금을 낭비할 게 아니라 운동장 인근에 편의시설을 갖춘 합숙소나 기숙사를 짓고 남는 예산으로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내 숙박시설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고, 모든 숙박시설을 동원하면 각종 대회가 열리더라도 객실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군이 유스호스텔을 지어 일반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손님까지 빼앗아 가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은 유스호스텔 건립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백 군수는 “숙박 문제가 늘 지적돼 유스호스텔 건립은 군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지역 숙박업계와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