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피서철 고생하는 공무원들...“무단 상행위 단속하다 고소 당하고, 밤까지 치안 걱정으로 뜬눈 밤샘”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8-25 14:45:0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위가 지나가면서 부산 해수욕장을 지킨 공무원과 근로자들도 한숨을 돌린다. 이들은 그간 해변 내 무단 상행위를 단속하다가 경찰에 고소를 당하는가 하면, 심야 개장으로 늘어난 피서객이 행여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라사업소 소속 공무원 A 씨를 폭행·모욕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최근 해운대해수욕장 내 불법 상행위를 단속했다. 이에 상인 B 씨가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확인 결과 A 씨는 B 씨가 해수욕장 안에서 음식물 판매를 홍보하는 전단지를 배포하자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의 팔을 끄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A 씨는 해변 안에 B 씨의 오토바이가 진입하자 이를 막다가 손을 다쳤다. 당시 B 씨의 오토바이에 밀려 또 다른 단속 공무원이 넘어져 다치자 A 씨는 우발적으로 욕설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적으로 해변에서 음식물 판매를 위해 홍보 전단지를 돌리거나 주문을 받는 것은 불법이다. 또 해변에서 주문 받은 음식을 주변 수풀더미 등에 보관하다가 제공하는 것도 제재 대상이다. 하지만 단속 공무원이 이런 상행위를 막으면 상인들은 “영업 방식까지 감 봐라 배 놔라 하는 것이냐”며 저항이 심하다고 한다. 해변 단속 공무원들은 “무더위 속에서 적은 인력으로 해수욕장 질서 유지를 위해 애쓰던 동료가 경찰서 조사까지 받으니 허탈하다”고 안타까움을 보였다. 경찰은 “폭행 모욕 혐의를 받는 A 씨의 행위 대부분이 고의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더위 속에서 피서지 치안과 질서를 위해 애쓰는 건 해수욕장 관리 공무원 뿐 만이 아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해수욕장 야간개장 기간 혹시 모를 안전사고와 치안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팀을 강화했다. 또 해수욕장에 상주하는 119 구조대 직원들은 올 여름 잦았던 태풍으로부터 피서객 피해를 줄이려고 애썼다. 한 구조대원은 “태풍이 오거나 바람이 거셀 때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고 요청해도 듣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이들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혹시 모를 인명 사고에 대비해 제세동기가 해수욕장 곳곳에 설치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해수욕장 청소를 맡는 구청 소속 자활근로자도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들은 하루 9시간씩 교대로 청소 업무를 한다. 특히 올해는 태풍 등 기상 악화로 해변의 비바람 피해가 심했던 만큼 근로자들이 수거해야 할 쓰레기도 많았다. 한 해수욕장 관리 공무원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한시름 놨다. 아직 피서철 휴가는 못 갔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펫 칼럼] 구포 개시장 폐업…생명존중 시대 첫발
  2. 2[신간 돋보기] 박람회 실무 전문 ‘가이드 북’
  3. 3뒷다리 마비…시간 정해 압박 배뇨·배변 해줘야
  4. 4신항 2-5부두 운영사로 통합법인 가닥
  5. 5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20일 서면서 첫 촛불집회
  6. 6법무부, 검찰국장·기조실장에 검사 배제…검찰은 조국 정조준
  7. 7가을태풍 또 온다…주말 한반도 접근
  8. 8[신간 돋보기] 정치권 과하거나 모자람 꼬집기
  9. 9BPA, 무역항 기능 상실한 다대부두 ‘친수공간 개발’ 본격화
  10. 10의장선거 앞두고 동료끼리 금품수수 전직 사상구의원 4명 2심서도 징역형
  1. 1나경원 AFP 기사 어떤 내용?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과 비교도…
  2. 2'라치몬트 산후조리원' 실검에 나경원 "대응가치 없다"
  3. 3하태경 직무정지 6개월…바른미래發 정계개편 나비효과 되나
  4. 4부산, 명실상부한 블록체인 특구로 자리매김하나
  5. 5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역대 최저’ 43.8%… 서울·30대 민심 잃어
  6. 6'2019년 EBS입시설명회' 부산 사상구에서 첫 개최
  7. 7연제형 교육 생태계 구성을 위한 정책공감 교육 개최
  8. 8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20일 서면서 첫 촛불집회
  9. 9법무부, 검찰국장·기조실장에 검사 배제…검찰은 조국 정조준
  10. 10연산8동, 한양류마디 병원에서 ‘찾아가는 생생정보 마당’ 운영
  1. 1신항 2-5부두 운영사로 통합법인 가닥
  2. 2BPA, 무역항 기능 상실한 다대부두 ‘친수공간 개발’ 본격화
  3. 3 연구개발을 성장 동력으로
  4. 4미국 연준 금리 또 내렸다…한은도 이르면 내달 인하 가능성
  5. 5지역 소상공업체 100곳 힘 모아 기장미역 넣은 ‘부산 라면’ 개발
  6. 6부산항, 글로벌 항만 협력 네트워크 추진
  7. 7OECD, 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1%로 하향
  8. 8“부산 올해 김 채묘 가장 적절한 시기는 내달 초”
  9. 9천리안위성 2호 활용 해양 및 환경 감시, 전문가들 머리 맞대
  10. 10두산중공업, 세계 5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 눈앞
  1. 1‘청주 처제살인 사건’ 이춘재, 범행 수법도 일치…“스타킹에 묶어”
  2. 2태풍 타파 이동경로, 한반도 관통하나…“주말 폭우 쏟아진다”
  3. 3이춘재, 부산교도소 생활 충격 증언 “1급 모범수…일반수용자라면 가석방 됐을 것”
  4. 417호 태풍 ‘타파’ 한국이나 일본으로 향해... 주말날씨 관심 몰려
  5. 5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에 유영철 발언 화제..."그렇지 않다면 살인 못 멈췄을 것"
  6. 6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지나나?...주말 남부지방에 폭우 예상
  7. 7화성연쇄살인사건·살인의 추억 범인 특정… “봉준호가 본 그 사람일까”
  8. 8제17호 태풍 '타파' 발생…일요일 대한해협 부근 지날 듯
  9. 9‘창원 용원동 뺑소니’ 외국인 운전자, 사고 당일 카자흐스탄 귀국
  10. 10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혐의 부인, 경찰 "신상 못 밝혀…"
  1. 1양준혁 “자연스러운 만남과 이별이었다”…성 스캔들 법적 대응 예고
  2. 2로이스터 감독 복귀 유력…롯데, 새 사령탑 후보 공개
  3. 3토트넘VS올림피아코스 예상 선발 라인업…손흥민 연속 골 터뜨릴까?
  4. 4양준혁, 성추문에 강경대응 예고..."내 발자취에 대한 모욕"
  5. 5강병규 양준혁 뿌리깊은 악연 재조명 “양불신님”
  6. 6사이영상, 류현진으로 기울어지나…셔저, 6⅔이닝 5실점 부진
  7. 7로이스터 10년 만에 컴백? 롯데, 감독 후보로 찍다
  8. 8손흥민의 시간은 단 20분…공격 포인트 불발
  9. 9또 난타당한 셔저…NL사이영상 혼전
  10. 10또 만리장성 못 넘고…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 준우승
우리은행
신중년이 뛴다
꽃중년, 나이의 벽을 깨다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분리불안 증세 지현 양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2019맘편한부산
  •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엄홍길 대장 시민초청 강연회
  • 2019국제에너지산업전
  • 2019 ATC 부산 성공기원 시민대회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