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 신축·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새롭게 지어질 해운대경찰서는 지반 속 암반을 피해 지하층 없이 지상층만으로 3년 뒤 완공된다. 별도 주차 빌딩도 세워져 민원인의 고질적 주차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은 2022년까지 지상 9층 규모로 새 해운대경찰서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해운대경찰서 현 청사는 1978년 지어져 올해로 40년이 넘었다.
해운대경찰서 새 건물은 현 청사로부터 1.2㎞가량 떨어진 재송동 센텀고등학교 주변 야산 1만7256㎡ 부지에 건립된다. 3년 뒤 준공될 건물은 애초 계획과 달리 지하층 없이 지상 9층만으로 지어진다. 설계 과정에서 지반 밑에 단단한 퇴적암이 발견돼, 이 암석을 제거하는 데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부산경찰청은 이에 따라 지하층을 없애는 쪽으로 설계를 바꿨다.
대신 주차 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새 부지에 차량 230여 대를 댈 수 있는 주차 빌딩을 필로티 형식으로 세우기로 했다. 필로티란 벽면 없이 기둥만으로 구조물을 떠받치고 지상층을 개방한 형태의 건축물이다. 또 신축될 해운대경찰서에는 통합민원실이 들어서 그동안 지적돼온 ‘민원인 공간과 보안 구역 간 미분리 문제’도 해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경찰청은 신축 부지의 용도를 임야에서 대지로 바꾸기 위한 도시계획 변경 용역과 함께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2년 말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