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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몰랐던 함양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추진

사업자, 신관리 일대 조성 계획 여론 수렴도 않고 인허가 신청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08-25 20:12:0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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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논란… 지각통보 주민 반발

경남 함양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25일 함양군과 함양시민연대에 따르면 ㈜함양그린에너지는 함양읍 신관리 산 101의 7 일대 1만7448㎡에 사업비 5600억 원을 들여 8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려고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인허가를 신청했다.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는 2009년 함양도축장 건립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곳이다.

설비용량 3㎿ 이상은 전기사업법에 따라 산업부 허가를 받아야 해 산자부 전기심사위원회가 인허가 신청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함양그린에너지는 동서발전㈜에게 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20년 동안 판매하고, 발전소 건립 비용의 30%를 투자받는 협약을 체결했다.

함양그린에너지로부터 이런 사업계획을 통보받은 함양군은 지난 14일부터 발전소 인근 마을인 기동·삼천·평촌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산자부에 통보했다. 이 조사에서 주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한 주민은 “안전성이 담보된 상태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불쾌하다. 정확한 조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안전성이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 사업자가 주민 몰래 사업을 상당히 진행한 뒤에야 주민을 설득하려는 자세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함양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은 정부에서 권장하는 사업으로 주민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위험하지 않다”며 “발전소가 건립되면 1차로 200~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연 20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산자부의 통보에 따라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자부 전기심사에서 인허가 결정이 나면 공청회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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