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날의 진실을 들려줄 ‘우리’를 찾습니다

부마항쟁 4대 민주화운동 평가, 기념일 제정 추진 그 정신 기려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08-29 19:49:3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시 주역들 진상규명 힘모아야

40년 전, 1979년 10월 16일 ‘우리’는 거리에 있었다. 부산대 학생 200여 명의 시위는 5만 명이 운집한 ‘항쟁’으로 번졌다. 거리는 각계각층 ‘우리’로 메워졌다. ‘우리’의 입에서 “유신 철폐” “독재 타도” 구호가 터져 나왔다. 열기는 다음 날과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그리고 마산으로 이어졌다. 바로 부마민주항쟁이다.

부산과 마산에서 연행된 1563명의 ‘우리’는 곤봉에 머리가 깨지고, 군홧발에 짓밟혔다. 40년이 지난 지금 부마항쟁은 용공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4대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다. 부마를 탄압하던 국가는 이제 부마가 일어난 날을 기념일로 제정해 그 정신을 기리려 한다.

그러나 부마항쟁의 진짜 모습은 여전히 감춰졌다. 40년 전 그날을 증언할 ‘우리’ 목소리가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왜일까. “자랑스러운 기억이 아니라서 잊고 지내려 했다.” “빨갱이 소리 들을까 봐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다.” 국제신문이 만난 그날의 ‘우리’가 전한 침묵의 이유다. 레드콤플렉스로 물든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과거는 오랫동안 그날의 진실에 재갈을 물렸다.

지난해 국제신문은 기획 시리즈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를 통해 항쟁일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우리’의 염원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40년 전 그날 거리에 있었지만, 지금은 모습을 감춘 ‘우리’를 찾아 나선다. 시대에 눌려 차마 말하지 못한 그날의 진실을 국제신문(mets@kookje.co.kr, 051-500-5121)에 들려주기를 바란다. 신심범 기자

◇ 1979년 10월, 항쟁의 현장에 있었던 ‘이 사람’을 찾습니다

최홍일

칠성음료 직원. 18일 오후 8시 부산시청 앞에서 공수부대에 맞아 머리가 찢어져 광산병원에서 치료

김영배

택시기사. 16일 오후 8시 광복동에서 차를 세워두고 시위를 보던 중 진압 경찰관과 부딪혀 넘어짐. 경찰에 항의하자 시위 참여자로 몰려 구류

이대수

선원. 17일 오후 6시 충무동에서 술을 마신 채 시위를 보다가 연행

홍성관

한국일보 광고부 사원. 부산으로 출장 와 16일 오후 2시30분 시위 가담. 17일 밤 11시50분 부평동 제일식당에서 시위 가담을 선동하던 중 연행

최금구

회사원. 17일 새벽 1시10분 시위대 뒤를 따라다니다 통행금지 위반으로 붙잡혀 구류

김석만

다방 주방장. 20일 오후 8시50분 부산진세무서에서 이유 없이 계엄군에 맞자 화가 나 동국빌딩 5층에서 음료수 공병 3개 길바닥으로 던짐. 계엄군이 건물 난입해 시민 24명을 지하실로 몰아넣자 자백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4. 4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7. 7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3. 3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8. 8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5. 5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2. 2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속보]만취 승용차로 가게 돌진, 현장에 차 두고 집에서 자던 40대 검거
  8. 8“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