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주택가에서 주인 없이 배회하던 핏불테리어가 70대 여성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진소방서 수정119안전센터에 따르면 31일 오전 5시경 A 씨(78·여성)가 부산 동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개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당시 A 씨는 왼쪽 종아리와 정강이 부위가 각각 2㎝, 4㎝가량 찢어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A 씨를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A씨는 응급처지를 받고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폭스테리어’ 사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지난 7월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는 폭스테리어가 3세 아이를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테리어는 기본적으로 집을 지키고, 사냥꾼과 함께 사냥을 위해 발전된 견종이라 겁이 없고 용감하며 짖음이 많은 것이 보편적 성격이다. 특히 폭스 테리어나 불 테리어 등은 작은 포유동물을 사냥하는 습성이 현대사회에도 남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선 폭스테리어를 맹견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동법 제1조의2에 따른 맹견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이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