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포 밀집해 위험한 상황 빈번
경남 양산 신도시 도로 일부가 보행로 없이 건물 상가와 바로 연결된 탓에 인근 주민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
| 경남 양산시 동면 석금산 신도시 금오3길 일대 상가가 도로와 바로 접한 탓에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2일 양산 동면 석금산 신도시 금오3길 한 식당을 이용한 이영희(34) 씨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자신의 앞으로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 통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마터면 같이 있던 아이가 부딪힐 뻔했다. 이 일대는 상가 건물과 도로가 접해 이 같은 아찔한 상황이 하루에도 몇 번씩 연출된다. 이 씨는 “차도와 건물 사이 인도를 확보하지 않고 상가 허가를 내주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경악했다.
현재 금오3길 도로변 상가에는 수십 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다. 통상 일반 상가의 경우 인도가 없어도 점포 앞에 여유공간을 마련해둔다. 그러나 이 도로변 상가엔 인도는커녕 보행자 한 명이 서 있을 만한 공간조차 없다. 이 때문에 상가 점포 문을 열고 한 발만 내디뎌도 바로 차도에 들어서게 된다.
특히 이 도로는 부산~울산 35호 국도와 시가지로 통하는 강변로 진·출입로라서 많은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석금산 신도시 단독택지 일대에서는 차량운행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힐 정도다.
인도 없이 차도로 상가를 출입하면서 위험에 노출된 사례는 금오3길뿐 아니라 신도시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에 한 주민은 최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주민은 “금오3길 상가에 가게가 밀집해 자주 이용하는데 출입문을 열면 바로 차도로 연결돼서 매번 가슴을 졸이며 왕래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애초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상가 앞에 여유공간 확보가 안 돼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인도가 없는 택지 상가의 경우 건축을 할 때 차도와 여유공간을 확보토록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