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난 걱정하냐’ 질문에 수급아동 43% “그렇다”

통계로 보는 10대의 빈곤

  • 하송이 기자
  •  |   입력 : 2019-09-02 20:16:3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17세가 느끼는 결핍점수
- 0~8세 유아기 아동보다 높아

아동기 중 빈곤은 개인 삶의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성장기 아동이 다차원적 결핍과 박탈에 노출될 경우 성인에 비해 더 큰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성인의 빈곤보다 좀 더 정밀하게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가구 소득에 따라 아이들의 건강, 정신, 교육, 돌봄 등 전반적인 삶의 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는 지난해 전국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의 아동 및 보호자 4039명을 대상으로 건강, 발달 및 교육, 관계, 양육 및 돌봄 등 9개 영역에 걸쳐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소득에 따른 아동의 삶 차이는 물질적 환경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일반가구의 물질적 박탈 점수는 1.28점이었으나 수급가구는 7.86점으로 6배나 차이가 났다. 특히 아동결핍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10대의 결핍이 유아기 아동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0~8세 수급가구 결핍점수는 4.19점, 같은 문항으로 조사한 9~17세 아동 결핍점수는 4.41점이었다.

특히 수급가구 아동의 경우 일반가구에 비해 어릴 때부터 빈곤에 대해 걱정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의 빈곤에 대한 걱정도를 조사한 결과 수급가구는 ‘자주 혹은 항상 걱정한다’는 비율이 43.37%로 일반가구 10.19%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빈곤에 대한 인식이 어린 시기부터 심리사회적 위축감을 불러올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분야별로 들여다보면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경우 일반 가정 아동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97.4%인 것에 비해 수급자(기초생활보장급여 또는 한부모가족지원사업 대상자) 아동은 91.6%에 그쳤다. 정신건강 분야에선 스트레스 인지도 검사 결과 ‘많이 느낀다’와 ‘대단히 많이 느낀다’에 답한 비율이 수급가정은 21.7%로 일반가정 15.7%를 웃돌았다. 우울 및 불안 검사에서도 수급 아동이 일반 아동보다 높았다.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지발달 점수는 일반아동이 평균 2.23점(4점 척도), 수급아동이 2.10점이었다. 소득을 세분화해 들여다보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조사 대상자를 소득 순으로 볼 때 중위소득 100~150% 미만 아동은 2.35점이지만, 중위소득 50% 미만 아동은 1.83점에 그쳤다. 언어발달도 양상이 비슷해 일반아동은 2.25점, 수급아동은 2.06점이었다.

하송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4. 4[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7. 7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8. 8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9. 9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10. 10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7. 7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0. 10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