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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A형 간염 집단발병 종료…원인은 조개젓”

잠복기 이후 추가 확진자 없어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9-02 20:37:5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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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식당서 표본 확보 못했지만
- 미개봉 조개젓서 바이러스 검출
- 市, 출처 불분명 음식 주의 당부

부산 한 식당 이용객을 중심으로 발생한 A형 간염 집단 감염 사태(국제신문 지난 7월 25일 자 6면 등 보도)가 일단락됐다. 시는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시는 A형 간염 집단 유행이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집단 발병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 6월 4일부터 7월 13일까지 같은 식당을 이용했다. 시는 지난 7월 13일을 기준으로 A형 간염 최대 잠복기인 50일(지난 1일)이 지난 이후, 추가 발병자가 없는 점으로 미뤄 집단 발병 사태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본다.

시는 카드사 자료를 토대로 문제의 식당을 이용한 2537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증상 유무와 식당 방문일, 식품 섭취 이력 등을 조사했다. 조사가 마무리된 996명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조개젓 섭취 여부에 따른 발병 비교위험도가 114.60(조개젓을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114.60배 높음)으로 나타나, 사실상 조개젓이 감염 원인으로 확인됐다.

시는 문제의 식당을 조사하면서 조개젓 표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식당 주인이 따로 보관해 놓은 조개젓과 개봉하지 않은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부산지역 A형 간염 확진자는 161명, 병원체 보유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는 1명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연령은 15~52세로, 20~40대가 많았다.

앞서 시는 A형 간염이 유행하자 재난관리기금 1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 이후 문제의 식당 이용자와 확진자, 감염자의 접촉자에게 A형 간염 검사 2149건과 예방접종 999건을 무료로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집단 발병 사태는 종료 수순에 들어가지만 A형 간염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초까지는 비브리오 패혈증 등 여름철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물과 음식은 익혀 먹고, 원산지나 출처가 불분명한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하거나 개인위생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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