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찰, 조국 해명에도 수사 ‘직진’…딸 논문·입시 의혹부터 정조준

‘논문 1저자 등재’ 교수 참고인 조사, 부인 연구실·코이카·의대 등 압수수색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9-03 19:56:5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도 ‘曺 압수수색’ 내용 누설 수사

지난달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던 검찰이 일주일 만인 3일 조 후보자 부인의 연구실 등지를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주요 인물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가 교수로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0시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와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3일 검찰이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씨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씨의 연구실 문이 닫혀 있다. 연합뉴스
특히 조 후보자가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장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한 바로 다음 날 검찰이 후속 강제수사와 함께 핵심 참고인 조사에 나섰다는 점에서 여러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 후보자의 부인은 부동산 위장 매매, 딸의 논문 제1 저자 등재 논란, 사모펀드 투자 등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생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장 교수는 이 논문의 책임 저자다.

검찰은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도 압수수색했다. 이는 딸의 대학 및 대학원 관련 특혜 의혹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 씨가 고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NGO) 봉사활동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다. 조 씨는 2014년 고려대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수기를 올리면서 자신이 코이카 몽골 봉사 대표로 활동했다고 언급했다. 조 씨가 2013년 이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응시했던 점과 관련, 조 후보자가 당시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전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가 일부 언론사 등에 전달됐는데, 그 진위를 가리는 수순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을 놓고 검찰 개혁 의지를 밝힌 조 후보자를 견제하려는 검찰의 반격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경찰도 조 후보자 압수수색 내용을 언론에 누설한 혐의로 박훈 변호사에게 고발당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 2일 접수하고 이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7일 부산대 부산의료원 웅동학원 재단 등 2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사가 ‘조국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교수)이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수사 내용이 누설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6. 6“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7. 7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8. 8"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9. 9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6. 6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7. 7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8. 8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9. 9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10. 10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