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입주로 교통량 늘 전망인데
- 아파트상가 앞에만 도로 확장
- 주민들, 市에 체증해소 대책 요구
경남 양산지역에서 대표적 번화가인 북부동 북부사거리 일대에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음 달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시에 교통소통 대책을 세워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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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량 증가를 반영하지 않은 반쪽짜리 도로 확장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산 북부사거리 인근 지역. 김성룡 기자 |
5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북부동 탑마트 인근에 G아파트(620세대)의 입주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G아파트가 들어설 북부동 지역은 양산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인근에 양산상공회의소, 양산근로자종합복지관 등 공공기관이 위치한 탓이다. 이 지역은 각종 상가와 주택의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G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문제는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량 증가가 반영된 주변 도로망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G아파트 인근 도로를 보면, 아파트 상가 앞 200m구간만 왕복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됐다. 반면, 해당 구간 중 1.5㎞에 달하는 구간은 왕복 2차로로 방치됐다. 아파트 출입구의 위치가 양산상의 후문과 마주보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출입구 앞 도로는 왕복 2차로인데, 폭이 너무 좁아 진·출입하는 차량의 회전 반경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양산상의에서 각종 행사가 자주 열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행사가 끝난 후 상의에서 한꺼번에 빠져 나오는 차량과 아파트 진·출입 차량이 좁은 도로에서 뒤엉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북부동 사거리가 남부시장과 양산시청 등 지역 주요지점으로 갈리는 교통 요충지이기 때문에 G아파트 인근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시 다른 지역에도 연쇄적으로 교통난을 유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을 관계기관이 제대로 예측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안은 G아파트 앞 왕복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넓히고, 북부동 사거리 앞 일방통행로를 넓혀 양방통행이 가능하게 해달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차량 이동을 주변으로 분산시켜 예상되는 교통난을 막자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양산상의와 연결되는 2차로 도로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논의 중”이라며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