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첫 난임바우처사업 시행
- 보건소·의료기관과 협약 체결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4월 18일 자 1·3면 등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바우처 사업이 오는 1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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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난임 지원 바우처 사업 협약식’에 오거돈 시장과 의료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시는 9일 지역 16개 구·군 보건소를 비롯해 관련 의료기관과 ‘난임 지원 바우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부산지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산지회, 각 구·군 보건소, 난임 시술 의료기관 등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거돈 시장은 협약식에서 “인구 감소와 저출산은 부산의 가장 큰 문제”라며 “지금까지 출생률을 높이려고 여러 노력을 했지만, 정작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책은 부족했다. 출산하려는 의지가 있는 난임 부부를 지원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저출산 문제 해결 대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난임 부부 지원 예산 4억 원을 확보해 바우처 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 관계 기관이 모두 협력하기로 해 바우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난임 바우처 사업은 크게 ▷소득과 관계없는 난임 시술비 지원 ▷난임 주사제 투약비 지원 ▷난소 나이 검사비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현재 지역 의료기관 30여 곳이 체외수정·인공수정을 시행하는데, 시술 때 환자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이에 시는 최대 50만 원 이내에서 1인당 17회까지 본인부담금을 난임 시술비로 지원한다.
또 난임 주사제를 투약하기 어려워 ‘주사 난민’으로 불렸던 난임 부부가 앞으로는 전문 의료기관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의료기관 64곳과 협약을 맺고 난임 주사 투약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주사제를 투약할 때 발생하는 비용도 회당 1만 원씩, 최대 8주 동안 56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와 함께 의료기관 75곳과 협약해 환자가 난소 나이 검사를 받을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방 난임 지원 사업도 계속 진행하는 등 출생률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