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객실관리·검표 등 담당
- 질서유지 등 승객들 불편 예상
추석을 앞두고 철도 승무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 부산대구지부와 수서지부는 10일 부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엿새간 ‘1차 경고 파업’ 벌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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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산역광장에서 코레일관광개발 부산대구지부와 수서지부 조합원들이 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는 KTX·SRT 승무원 등 600여 명이 소속돼 있다. 노조는 사측에 ▷자회사 저임금 차별 해소 ▷안전업무 승무원 직접 고용 등 코레일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요구해 왔지만, 최근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2019년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달 21일 교섭이 최종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 등 절차를 거쳤다. 투표 결과 찬성률 91.5%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 관계자는 “실질적 사용자인 코레일은 책임을 회피하고, 파업이 진행되자 하루 교육받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대응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승무원과 코레일 정규직 노동자인 열차팀장이 같은 열차에 탑승해 사실상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며, 승무원을 안전·안내 담당으로 나누는 건 철도안전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KTX 승무원을 차별하는 불법 파견을 당장 중단하고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업에 참여하는 승무원은 검표와 노약자 승하차 보조, 객실 관리 등을 담당해 추석 연휴 열차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내 방송이나 열차 내 치안·질서 유지 등을 둘러싸고 승객이 적잖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