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영해저터널에 수중 가상공간 꾸민다

市, 리모델링 계획 최종 보고회…VR·AR기술 활용한 수조 설치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10 20:27:10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마치 바다 속 걷는 듯한 느낌 줘
- 90억 투입… 2023년 완공 목표

1932년 준공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인 경남 통영 해저터널이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바닷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해저 공간(조감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통영시는 10일 시청에서 해저터널 리모델링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통영시가지와 미륵도를 연결하는 통영 해저터널(483m)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바다 양쪽을 막은 뒤, 콘크리트를 타설해 완공했다. 하지만 동양 최초 해저터널이라는 명성에 비해 일반 터널과 같은 콘크리트 통로만 계속돼 볼거리가 없었다. 용역사인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통영을 찾는 관광객 중 79.1%가 해저터널인 줄 몰랐고, 해저터널을 찾은 방문객 중 71.5%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에 시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이용, 통영 해저터널에 실제와 바닷속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하기로 했다. 해저터널 내 좌우 벽면과 천장에 폭 50㎝ 남짓의 곡면 아치형 수조를 둘러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게 하고, 수조 뒤 벽면에는 심해 환경을 촬영한 디지털 영상을 입힌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방문객이 깊은 바닷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해저터널 입구와 출구에는 물안개에 영상을 투영하는 포그 스크린(Fog Screen)을 설치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2023년 12월 통영 해저터널 리모델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완공 후인 2024년 1인 기준 4000원의 입장료를 받아 수익도 올릴 계획이다. 시는 연간 50여 만 명이 이 터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입장료를 부과하면 해저터널을 통행로로 사용해온 시민의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또 해저터널의 안전진단이 선행돼야 하고 등록문화재인 이 터널을 잘 보존하면서 리모델링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준공한 지 87년이 된 통영 해저터널은 등록문화재인 만큼 리모델링 하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여러 문제를 잘 풀어내고 계획대로 리모델링할 수 있다면 통영에 특화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