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장년 1인 가구는 ‘이혼’으로 형성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들 대부분은 고민을 주변 사람과 나누지 않고 혼자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복지개발원은 2017년 ‘부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종합정책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부산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27.1% 를 차지한다. ▷2025년 32 ▷2035년 34.9 ▷2045년에 36.2%로 3가구당 1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혼 및 사별로 인한 ‘비자발적’ 중장년 1인 가구가 늘 전망이다. 2010년 혼인상태별 1인 가구 구성은 미혼(38.6%), 사별(32%), 이혼(18.2%) 순이었으나, 2035년에는 사별(33.5%), 미혼(28.1%), 이혼(21.3%) 순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서는 보고 있다. 2017년 기준 중장년 1인 가구의 혼인상태는 이혼(5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비·미혼(25.3%), 사별(15.3%), 기혼(7%) 순이었다.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이유를 봐도 중장년은 ‘배우자와의 사별·이혼’이 63.7%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직장 또는 학교 관계(17%), 개인적인 편의와 자유를 위해 독립(14.3%), 가정 불화 또는 가족 사망(5%) 순이다.
1인 가구 생활의 불편한 점에 대해 ‘식사 해결(34.3%)’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응급상황 대응(12.7%)’이 뒤를 이었다. 주된 식사 해결 방법은 직접 요리(40.3%), 간편식(21%), 식당(18%), 반조리 음식 구입(11.3%), 배달음식(9.3%) 순으로 조사됐다.
‘고민을 나누는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스스로 해결’이라는 답변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친구’라는 답변은 28.3%에 그쳤다. 중장년 1인 가구는 문제가 있어도 혼자 해결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지원 정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경제적 지원(49%), 주거 지원(33.3%), 생활 지원(17.7%) 순으로 답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