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감정 상했다고 단톡방서 밤새 폭언한 신보 이사장

6시간가량 간부 19명에 막말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09-11 19:29: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사장 “직원들이 잘 안 따라줘
- 만취상태서 흥분해 실수” 해명
- 논란 확산되자 부산시에 사표

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신보)의 이사장이 간부급 직원이 참여하는 SNS 단체 대화방에서 밤새도록 무차별적 욕설을 쏟아내 논란이 인다.

11일 부산신보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밤 10시30분께부터 이병태 이사장이 본부장 지점장 팀장 등 간부급 직원 19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다음 날 새벽 4시20분께까지 6시간가량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이 이사장은 “궁금증을 제기한다”며 운을 뗀 뒤 “대한민국에서 지방 공기업 관리자로 살아가는 의무에 대해 부족한 대로 가르쳐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A 본부장이 “밤이 깊었으니 내일 이야기하길 바란다. 휴식을 주시기를 청한다”고 하자, 이 이사장은 “A 본부장, 무슨 ××랄 떠는 거냐”며 욕설을 시작했다. 이어 “혈압이 올라 잠들 수 없다. ×기미 ×팔, × 같은 비가 내린다. 이것도 직장이라고” 등 폭언을 계속했다.

이 이사장은 새벽 내내 “누가 이 공기업을 이런 × 같은 직장으로 만들었느냐” “직장 생활이 장난이냐” “완전 개판 오 분 전이다” 등 온갖 막말을 내뱉었다. A 본부장은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결국 오전 8시20분께 B 본부장이 단체 대화방을 폐쇄하고서야 ‘한밤의 난동’이 일단락됐다.

이 이사장은 당시 만취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간부급 직원의 저녁 식사 자리에 1명만 참석했다는 보고를 받고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지난해부터 노조와 단체협약 갱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간부급 직원들이 안 따라줘 답답했다”고 말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이 이사장은 11일 오후 오거돈 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시는 사표를 당장 수리하지 않고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이 이사장은 KEB하나은행 부산울산본부장, 미래신용정보 부사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9월 부산신보 이사장에 부임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