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옴’ 다시 창궐하는데…보고·조사 의무 없어 무방비

요양원서 확진 환자 나왔지만 지자체, 경로 확인조차 안해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9-11 19:07:48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법정 감염병 지정 관리 목소리

‘옛날 병’으로 여겨지던 ‘옴’이 다시 창궐하고 있지만 법정 감염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자체에 보고 및 조사 의무가 없어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금정구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A(81) 할머니는 지난 5일 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 말 요양원에 들어간 A 할머니는 지난 7월 처음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했다. 약을 처방받아 먹은 뒤 증세는 다소 호전됐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가려움증이 도졌다. 이에 대학병원에서 피부 반응 검사를 한 결과 옴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요양원에는 80여 명의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A 할머니에게만 증상이 나타났지만, 옴 진드기의 잠복기가 4~5주여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 데도 관할 지자체는 추적 관리에 나서지 않고 있다. 금정구 관계자는 “A 할머니는 요양원에 들어오기 전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했다. 옴 진드기에 감염된 곳이 병원인지 요양원인지 알 수 없다”며 “지자체가 옴 진드기가 창궐한 곳을 확인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옴은 과거 창궐했다가 1990년대부터는 유병률이 사실상 0%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옴 진드기 감염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에서 옴 진드기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4만389명(부산 2997명) ▷2016년 4만1555명(3269명) ▷2017년 4만2436명(3423명) ▷2018년 4만225명(3419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노년층 환자가 주를 이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옴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윤일규(충남 천안시병) 의원은 옴을 제2급 감염병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 한성숙 총리 "깊이 사과드린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