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국내 유일한 선박 수리·거점형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는 공사가 열 연말께 시작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해양수산부가 사업계획 및 마리나 항만 구역 변경을 승인해 오는 12월 명동 마리나 항만(조감도) 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사가 시작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은 국비 195억 원 등 총 45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11만2135㎡(해상 4만3122㎡, 육상 6만9013㎡)에 해상과 육상에 각 150척을 계류하는 시설을 만들고 방파제 호안 등 기반시설, 1000피트급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크레인과 포크리프트 등 시설을 세운다. 또 급유·급수 등 선박 보급시설, 선박 수리·판매·전시 등 산업연구시설, 시설 운영을 위한 클럽하우스, 숙박시설 등을 한곳에 모은 국내 유일의 수리·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2013년 3월 국가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8월 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올해 초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마리나 육상부지 매립면적이 축소되는 등 사업계획이 변경돼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시가 수개월 동안 노력을 기울여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시 최인주 해양수산국장은 “명동 마리나항만이 조성되면 인근 해양공원, 짚트랙, 남포유원지 등과 연계한 해양관광지구가 구축돼 남해안 지역의 해양레저 거점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