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엔 113만대 몰릴 듯
- 갓길 차로 운영 등 정체 대비
한가위 명절을 맞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주요 열차 노선 대부분이 매진된 가운데 부산·경남의 고속도로에는 추석 당일인 13일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부산역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경부선 상·하행 등 주요 열차편 좌석은 매진됐다. 역사 내부도 발걸음을 재촉하는 귀성객과 역귀성객으로 가득했다. 코레일은 연휴 기간 매일 7만 명 이상의 탑승객이 부산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가위 연휴 기간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도 귀성, 역귀성 차량으로 붐빌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88만 대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13일로, 총 113만 대의 차량이 몰릴 전망이다. 이날 남해고속도로 부산에서 진주까지는 2시간41분, 진주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49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간별로는 부산 방향은 군북~창원2터널(28㎞)과 하동~사천터널(15㎞), 순천 방향은 진례~북창원(18㎞), 사천~축동(16㎞) 구간의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에서 경주까지는 1시간55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교통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체가 예상되는 특정 시간대에 갓길 차로를 선제적으로 운영한다. 또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 양방향에 임시로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해 상습 정체 구간인 산인분기점~칠원분기점 구간의 정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북창원IC 진출 차량은 갓길에 설치된 시점 표지판부터 미리 갓길을 이용해 감속차로로 진입할 수 있다.
김해공항도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성객과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으로 붐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11~15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국내선은 11만 명, 국제선은 13만5000여 명이 될 것으로 봤다. 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연휴 기간 주요 도심과 상점가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면서 경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11일 지역 주요 도로와 시설을 점검한 뒤 김해공항 내 시설 등을 점검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지·정체 구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 조처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전광판과 방송 등을 통해 고속도로 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