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심가인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시민의 자유로운 보행을 돕기 위해서다.
부산진구는 중앙대로 692번 길 일원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곳 차 없는 거리는 부산진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말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차 없는 거리는 CGV영화관부터 약 160m 구간과 그 거리를 교차하는 95m 구간으로,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밤 10시 차량을 통제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은 특히 주말에 걷기가 힘들어 보행권을 확보하려고 차 없는 거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문화 공연이나 관광 행사를 열 수도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진구는 지난 한 달간 젊음의거리 인근 상인과 주민 215명을 대상으로 차 없는 거리 운영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찬성’ 61.5%, ‘반대’ 35.5%, ‘의견 없음’ 3%로 조사됐다. 다만, 찬성한 상인 중 일부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시간에도 납품 차량이나 이륜차가 다닐 수 있게 해 달라는 조건을 달았다.
부산진구는 상인·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또 특히 우회도로인 중앙대로 680번 길은 최근 대형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어 차량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노상 적치물을 정비하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