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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도 부마항쟁 40주년 기념 특별행사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로드맵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9-15 20:04:17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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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임수생 시 ‘거대한 불꽃’ 낭송
- BIFF, 내달 8~9일 ‘리멤버 부마’
- 기념 영화 상영·토크쇼 등 행사 풍성
- 김경수 도지사 참석, 유시민 섭외 중

- 항쟁 발원지 부산대, 증언집 출판 행사
- KBS ‘열린음악회’도 이원 생중계

40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주관 행사로 꾸며질 올해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현직 대통령이 직접 기념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마산에서 진행되는 공식 기념식 외에도 지역 곳곳에서 부마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에 따라 부산 경남의 10월이 ‘민주주의 물결’로 넘실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 기념관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전시를 송기인(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신부 등이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40주년 기념식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서 열린다. 마산은 1979년 10월 18일 당시 항쟁의 열기로 가득했던 부마항쟁의 주 무대 가운데 한 곳이다. ‘부마 1979, 위대한 민주 여정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기념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현직 대통령이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적은 없었다. 국가가 주최·주관하는 국가기념일이 아니었던 탓이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4년과 2015년 제35, 36주년 기념식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한 적이 있다. 특히 이번 공식 기념식에서는 국제신문 기자 출신 고(故) 임수생 시인의 시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이 낭송된다. 다채로운 기념 공연과 합창도 이어진다.

부산에서도 부마항쟁 4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다음 달 8, 9일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과 대영시네마 일원에서 가칭 ‘리멤버(Remember) 부마’ 행사를 선보인다. ‘리멤버 부마’에서는 항쟁 40주년 기념 영화가 상영되고, 토크쇼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 8일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항쟁’, 9일에는 ‘기억의 정치학과 희망의 원리’라는 부제로 각각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8일에는 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상영에 이어 ‘부마항쟁 계승’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콘서트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하며, 파트너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섭외하고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유 이사장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불어온 ‘서울의 봄’ 국면이 이어지던 중, 1980년 5월 대학생 시위대가 서울역 광장에서 해산한 ‘서울역 회군’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또 8일에는 프랑스혁명을 다룬 영화 ‘원 네이션’을 상영한 뒤 홍세화 씨가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홍 씨는 1979년 남민전 사건이 일어난 뒤부터 1999년 귀국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당시 유신 정권은 부마항쟁의 배후에 남민전이 있다는 이른바 ‘부마사태 시나리오’로 항쟁의 성격을 조작하려 했다.

9일에는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박 대통령 시해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과 부산MBC의 다큐멘터리 ‘기억하라 1979’가 상영된다. ‘그때 그 사람들’은 부마항쟁의 실제 영상을 영화 끝부분에 삽입했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아들 지만 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일부 장면이 삭제됐다. 이 때문에 극장에서 상영본 말미 약 3분50초가 검은 화면으로 채워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BIFF는 이번에 무삭제판 상영을 추진하고 있다.

부마항쟁 발원지인 부산대는 다음 달 16일 졸업생 및 교수 등 동문 28명의 목소리를 담은 증언집을 출간하고, 출판 기념회를 연다. 당시 부산대 학생들은 ‘유신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갔다. 부산대는 이날 부마항쟁기념재단으로부터 항쟁 4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받는다.

부마항쟁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KBS ‘열린음악회’도 부산대와 경남대에서 이원 생중계된다. 부마항쟁기념재단은 다음 달 17~19일 ‘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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