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붙잡혀
- 마트·병원서 화재 대피 소동도
즐거워야 할 추석 명절이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0시25분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있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119구조대가 6분 만에 껐다. 이날 불은 차량 주인인 30대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조수석에 착화탄을 피우다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착화탄 불씨로 연기가 나자 차 밖으로 대피해 119에 신고했다. 같은 날 오후 6시55분 부산 사하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등 2명이 안방에 착화탄을 피워두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지난 14일 오전 6시50분에는 부산진구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이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착화탄을 피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나 119 구조대가 발견해 구조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A(5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2일 새벽 3시15분 수영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부산경찰청은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다가 체포된 부산의 한 경찰서 소속 C 경위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C 경위는 지난 13일 새벽 1시30분 경남 함안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그는 “순찰차를 태워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술에 취해 경찰관의 손가락을 문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D(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D 씨는 15일 새벽 2시 사상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술 취해 주차 시스템을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지구대에서 침을 뱉던 중 입 주변에 묻은 침을 닦아주려던 경찰관의 손가락을 문 혐의다.
화재 사고도 많았다. 지난 14일 밤 10시17분 부산 남구 용당동의 한 마트 사무실에서 불이 나 집기류 등 85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지난 13일 오전 11시7분에는 부산 북구의 병원 1층 식당에서 밥솥이 과열돼 불이 나 환자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