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승인 후 연말께 분양 나설 듯
4200여 가구가 분양되지 않은 채 완공 직전에 이른 경남 창원시 월영 부영아파트 단지가 이르면 올 연말께 다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경남 전체 미분양의 30%, 창원 내 미분양 72.9%를 차지하는 이 아파트 단지가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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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부영 아파트 단지의 전경. 4200여 가구가 통째 미분양 상태인 이 단지는 올 하분기 후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창원시는 부영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옛 한국철강 터에 지은 ‘마린 애시앙 부영’ 4298가구 전체가 미분양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이달 기준 이 아파트 단지는 공정률이 약 99%로 사실상 공사가 끝난 상태다.
하지만 사용검사(준공 승인)는 아직 받지 못했다. 시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 4차선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막는 방음벽 설치 공사 등을 끝내야 사용검사를 해 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영은 관련 공사를 진행 중이며 마무리까지 3, 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완공 직전 단계지만 전체 세대가 미분양 상태다. 이는 도내 전체 미분양의 30%, 창원 내 미분양의 72.9% 비중이다. 부영은 2016년 이 아파트 분양을 했지만 분양률을 ‘뻥튀기’한 것으로 드러나 전체 분양계약이 해지됐다. 2017년 부영이 밝힌 분양률은 43.9%였으나 국토교통부가 확인한 결과 4.1%(177가구)만 청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부영은 위약금을 물면서 계약을 해지하고, 전체 미분양 상태에서 자체 자금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단지를 건설했다.
당시 조선·기계 등 창원지역 주력산업의 침체로 지역 주택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든 시점이었지만, 이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980만 원으로 높아 분양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이 아파트 최종 분양가격과 분양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부영이 최초 분양가보다 낮게 분양가를 결정해 미분양 해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아파트 자체 공사는 거의 끝났기 때문에 시가 빨리 사용검사를 해 줬으면 한다”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를 면밀하게 살펴 적정한 분양가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