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국 씨는 귀촌한 이후 생활상을 담은 ‘반달곰도 웃긴 지리산 농부의 귀촌 이야기(사진)’와 ‘흐뭇’이란 제목의 수필집 2권을 펴냈다.
‘반달곰도 웃긴 지리산 농부의 귀촌 이야기’는 귀촌 생활을 하며 아내와 같이 SNS에 올린 시골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책은 ‘시작하는 이야기’ ‘시골 사니 뭐가 제일 좋으냐고’ ‘흐르는 강물은 막지 말고 당신 똥구멍이나 막으시오’ 등 3개의 단락으로 나눠 귀농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시골의 한가로움과 정겨운 풍경이 글 속에 묻어난다.
막 귀농했을 때 시선이 곱지 않던 마을 주민과 친해지려고 노력한 일화, 기계 도움 없이 농사를 지으려다 벌레 먹은 옥수수를 잔뜩 수확한 일,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술도 먹을 수 있다’는 동네 어르신 말을 듣고 덜컥 시작한 곶감 농사, 마을에 반달곰이 내려와서 생긴 에피소드, 아이들을 읍내로 등교시키다 개구리 족제비 노루 등을 만나 행복했던 순간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흐뭇’은 유 씨가 SNS에 올린 귀농일기가 출판인의 눈에 띄어 발간됐다.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고 에피소드를 쓴 ‘오천 원어치의 봄’ ‘똥고집 부리다가’ ‘바보 농부 이야기’ ‘사랑이 영농일기’와 SNS에 올린 영농일기를 더해 207페이지 분량으로 ㈜올림 출판사 발간했다.
친구에게 들려주는 듯한 일기를 읽으면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주의할 점, 가족·건강 등 귀농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