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문화빙상센터를 이용하는 쇼트트랙 등 빙상종목 선수와 학부모가 어두운 실내조명과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녹는 빙상장에 불만을 드러낸다. 선수들과 학부모는 북구에 개선을 거듭 요구하지만, 북구는 당장 개선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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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문화빙상센터 내 조명 일부가 꺼져 있다. 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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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문화빙상센터는 빙상선수와 학부모로부터 실내조명 밝기 개선 등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2005년 북구 덕천동에 문을 연 빙상센터는 일반인 이용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빙상 선수와 동호회 등에 시간당 8만 원을 받고 센터를 빌려준다.
빙상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를 자녀로 둔 학부모 A 씨는 “오후 6시가 되면 센터에서 조명을 모두 밝히지 않고 냉동기를 끈다. 열악한 시설로 인해 선수들이 다치는 일이 계속된다”며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불만과 민원 제기가 잇따르자, 빙상센터 관계자는 “실내 밝기는 210룩스로 이용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냉동기 또한 24시간 가동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빙상센터가 말하는 이용 기준은 150~300룩스 사이의 일반인 이용 기준을 말한다. 반면 선수와 학부모는 선수 이용 기준인 300~600룩스 사이의 밝기를 요구한다. 빙상센터 측은 전기료 부담으로 지금 당장 선수 기준 밝기로 높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녹는 빙상장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적정 온도를 설정하고 24시간 냉동기를 가동한다. 설비가 노후화되고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물이 생길 수 있다. 예산을 확보해 내년 3~4월 중 냉동 설비를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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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문화빙상센터 전경. 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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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은 빙상장 내의 조명과 빙질이 선수 훈련뿐 아니라 부상 예방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연맹 관계자는 “훈련을 위해 최소한의 밝기가 보장되지 않고 얼음이 녹아 물이 생기면 넘어짐이나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스케이트가 날카로운 칼날이라 부상이 심각할 수 있어 조명과 빙질을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