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쟁 나면 여학생들 위안부 될 것” 동의대 교수 망언

강의 중 막말 학생들이 제보, 총학생회 차원서 진상 조사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9-16 19:11:5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여성 폄하·정치 편향 발언 확인
- 학교 측, 진상조사위 개최
- 결과 상관없이 수업 강사 교체

부산지역 한 대학 교수가 강의하면서 편향된 정치 성향을 강요하는가 하면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위안부가 된다”며 여성 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는다. 총학생회는 이 교수를 파면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최근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계속한 A 교수를 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A 교수는 강의 시간에 “전쟁이 나면 여학생들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들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여자들은 다 ‘×녀’가 됐다.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 A 교수는 또 “세월호 (침몰)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총학생회는 “수강생들이 문제의 발언이 녹음된 파일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A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강의 시간에 편향된 정치색을 수시로 드러낸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이어지자 총학생회가 진상 조사에 나서면서 확인됐다. 학생들은 A 교수가 강의 시간에 “우파 유튜브에서 시험 문제를 내겠다”며 “수시로 챙겨 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 교수가 추천한 유튜버 가운데는 가짜 뉴스 생산으로 논란이 된 이도 다수 포함됐다.

A 교수는 또 “허경영 씨가 참된 정치인이다. 꼭 지지하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부산에서 수업을 받는 건 부모가 가난해서 그렇다”며 모욕적 발언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발언이 계속되자 학생 9명은 학교 측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와 면담을 진행한 결과 A 교수가 다수의 폭언과 정치적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학교 측은 별달리 조처하지 않고 있다”며 “강의 시간에 편향된 정치 성향과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건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생회는 이에 따라 A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하고, A 교수의 수업을 다른 강사가 대신 진행할 것 등을 학교 측에 촉구했다.

동의대는 A 교수로부터 서면 소명 자료를 받은 이후 16일 첫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A 교수는 “특정 정치 논리를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았으며, 시험 문제도 내지 않았다”고 학교 측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관계자는 “애초 A 교수가 미국에 있어 먼저 서면으로 조사했으며, 그가 지난달 말 귀국해 이번에 진상조사위를 열었다”며 "진상조사위 결과와 관계 없이 해당 수업은 휴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6. 6[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7. 7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8. 8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9. 9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0. 10“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