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개 있는데…영도 전망대 또 설치 논란

구, 중리해변에 추가 설치 추진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09-16 19:16:3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설계용역 마친 뒤 착공 예정
- “지역 관광 활성화 도움될 것”
- “이미 충분 … 안전사고도 잦아”
- 주민·구의회서도 찬반 팽팽

부산 영도에 전망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인다. 전망대가 늘어나면 관리 소홀 및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다는 주장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부산 영도구가 지역 내 21번째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인 중리해변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진 기자
영도구는 조만간 ‘중리해변 전망대 설치 공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전망대는 동삼1동 부산남고등학교 정문 맞은편 해변에 들어서는 것으로 전망대와 연결 덱 및 계단이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망대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도에는 이미 망원경과 건물 등을 갖춘 전망대 시설이 20개나 있어서다. 봉래산과 중리산 곳곳과 흰여울문화마을, 감지해변, 태종대 등 영도 전역에 전망대 시설이 산재해 있다. 주민 A 씨는 “이미 산이나 바다를 끼고 있는 마을 대부분에 전망대가 있다. 추가로 전망대를 설치할 게 아니라 주민 복지에 예산을 쓰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최근 전망대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도 ‘회의론’에 힘을 싣는다. 지난 5월 16일 봉래산 정상 체육공원 하늘마루 전망대 2층 마룻바닥이 꺼지면서 가족 3명이 3m 아래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지자체가 관리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담당 공무원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전망대가 늘어날수록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하늘마루 전망대 사고 이후 전망대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신설되는 전망대는 공사 계획 단계부터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빼어난 풍경을 감상하려고 영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전망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주민 B 씨는 “전망대가 없는 곳에는 관광객이 도로변에 차량을 세워두고 풍경을 감상하는 경우가 많다. 전망대를 설치하면 오히려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서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의회 내에서도 의견이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영도구의회 최찬훈 복지건설위원장은 “전망대 설치 과정에서 환경이 훼손되고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전망대 설치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도구는 다음 달 열리는 2019 아시아걷기총회(ATC)에 대비해 1억8000만 원을 들여 절영해안산책로에 있는 대마도전망대의 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0. 10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5. 5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6. 6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7. 7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8. 8‘조희대 탄핵’ 민주당 “당내 의견수렴…국감 이후 살피겠다”
  9. 9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10. 10[속보]‘재정 빨대’·사과 논란 추미애, 국감서 소방관들에게 재차 사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뭐라노] ‘가덕’ 공사비 상향 문서화 갈등…11월 착공 불투명
  7. 7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