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과 함께 걷는 부산”… 부산시, 보행권리장전 채택

보행약자 이동권 확보 위해 110억 투입 취약지역 개선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20:25:2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장애인을 비롯한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 걷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시는 특히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이 주도한 보행권리장전을 채택하면서 ‘보행 친화 도시’ ‘사람 중심의 보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오거돈 시장은 17일 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시민 보행권 확보 및 함께 걷는 부산’ 선포식을 열어 보행권리장전과 보행 약자의 이동권 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선포식에는 김석준 시 교육감과 이성숙 시의회 부의장도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보행권 회복을 위한 시민모임’이 제정을 주도한 보행권리장전은 보행권을 인간 생활의 기본권이자 누구나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할 권리로 규정했다. 또 보행자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으며, 보행로는 어디든 연결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가 올해 1호 정책으로 추진한 보행 혁신 종합대책의 근간이 되는 대원칙을 시민사회가 보행권리장전으로 성문화했고, 시가 이를 공식적으로 채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시와 시민모임은 시민광장 바닥에 동판을 설치해 부산시민 보행권리장전을 새겼다. 시민과 함께 부산지역 명물인 갈맷길을 조성한 국제신문도 올해 신년 기획 시리즈 ‘부산을 보행 친화 도시로’ 보도를 통해 ‘시민 보행권의 최우선 보장’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장애인 보행 밀집지역 130곳에 11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확보하는 대책도 내놨다. 지난 2월 영도구에서 전동휠체어에 탄 장애인 모자가 교통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가 역점적으로 마련한 방안이다. 시는 무장애 보행길 선도 사업장으로 영도구 와치공원과 북구 뇌병변복지관, 사하구 몰운대아파트 일원을 지정한다. 이어 사업 추진 단계부터 설계·공사·검사 등 모든 공정에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해 ‘부산형 무장애 보행 구역 표준 모델’을 만든다는 게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장애인 눈높이에서 보행 환경의 문제점을 찾고자 장애인과 시민단체, 공무원 등 16개 구·군에서 90여 명으로 구성된 ‘보행권 지킴이단’을 18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보도 시공을 담당한 공무원의 실명제를 강화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조성하는 데 고삐를 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의 최고 핵심 가치는 사람이며, 핵심 목표는 미래 도시이자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 걷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것”이라며 “‘함께 걷는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9. 9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