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월 16일 부마항쟁 국가기념일 지정…“드디어 제 위상 찾았다”

국무회의서 개정안 심의·의결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19:43:0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文 “위대한 역사 함께 기리게 돼”
- 오거돈 시장 등 오늘 환영 회견

- 자사고 등 일반고 중복지원 허용

부마민주항쟁 발생일이 마침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40년 전 부산과 경남 마산에서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시민의 올곧은 정신을 이제부터 국가가 기념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10월 16일을 부마항쟁 기념일로 지정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부마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기념하고자 최초 발생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부마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더불어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화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1979년 10월 유신정권의 독재에 항거하며 일어난 부산·마산 시민의 민주주의 정신은 1980년 5월 광주로, 1987년 6월 전국으로 이어졌다. 부마항쟁은 군사정권의 18년 철권통치를 끝내는 데 디딤돌을 놨다. 이처럼 한국 민주사에 큰 족적을 남겼는데도 부마항쟁은 다른 민주화운동과 달리 그동안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하는 등 소외당했다.

그러나 이번에 부마항쟁 발생일이 국가기념일이 되면서 다음 달 16일 40주년 기념일부터는 국가가 행사를 공식 주관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기자회견’을 연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 힘으로 유신 독재를 무너뜨린 위대한 역사를 마침내 모두 함께 기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국민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을 기리고 국민이 세운 민주공화국의 이정표를 올바로 기념하는 일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40년 전 민주주의를 향한 부산·창원·경남의 함성이 국민 모두의 가슴에 생생한 울림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부산과 창원, 경남의 시민은 부마항쟁에 대한 자부심으로 하나가 돼 국가기념일 제정 서명운동을 펼쳤고 60만 명의 국민이 함께했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을 비롯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애써온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썼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은 “민주주의 자산을 보배롭게 여기며 지켜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부마항쟁 당시 부산대 시위를 이끈 정광민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민주사의 큰 뿌리가 제 위상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의 일반고 중복 지원을 합법화하는 법률안 2건과 대통령안 13건 등도 심의·의결됐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