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강 하굿둑 수문 내년 3월엔 하루 이상 연다

해수 유입 2차 실증실험 마쳐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20:03:0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5일 내 염분 수치 복귀 예상
- 내년부터 개방 시간 늘려 실험

- 환경단체·농민 현장서 찬반시위

내년 상반기에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하루 이상 여는 실증 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2차 개방 실증 실험이 진행 중인 부산 사하구 낙동강 하굿둑 앞에서 배를 타고 나온 환경단체 회원들이 수문 개방을 환영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강서구 지역 농민단체 회원들이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지사 앞에서 하굿둣 개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시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5개 기관은 17일 낙동강 하구 기수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굿둑 운영 2차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1시간가량 하굿둑 8번 수문을 열어 바닷물 약 120만 t을 유입시켰다. 이들 기관은 하굿둑 위쪽 10㎞ 이내로 염분이 침투할 것으로 예측했다.

2차 실험은 지난 3월 1차 실험에서 확인된 바닷물 유입·유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번 수문 개방으로 민물보다 밀도가 높은 바닷물이 하천 아래로 가라앉아 침투하면서, 하굿둑 상류 8∼9㎞ 지점까지의 염분이 약 1.0psu(바닷물 ㎏당 녹은 염분의 총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와 환경부 등은 바닷물 유입이 끝나고 1시간이 지나면 다시 민물이 흐르고, 3∼5일 이내에 실증 실험 이전의 염분 농도를 회복할 것으로 본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지사 박병우 관리부장은 “실험 당일부터 며칠간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분석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실증 실험은 내년에 재개된다. 다음 실험은 하루 이상 수문을 열어 장기적인 영향을 살피는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시 송양호 물정책국장은 “겨울 김 양식 기간을 피해 이르면 내년 3월 실험을 재개할 것”이라며 “2차 실험 결과가 안정적이면, 3차 실험 때는 최대 2~3일간 수문을 개방해 각종 수치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차 실험 결과는 늦어도 한 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하굿둑 개방을 환영하는 환경단체와 반대하는 농민단체가 현장에서 각각 목소리를 냈다.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는 배를 타고 하굿둑 앞으로 나와 수문 개방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펼쳤다.

반면 강서구 농민 150여 명은 하굿둑이 보이는 수자원공사 부산권지사 건물 앞에서 트랙터 20여 대를 동원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장어, 재첩 살리느라 농민이 죽는다” “하굿둑 개방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트랙터를 몰고 하굿둑 위 도로를 행진하기도 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7. 7[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