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3년째 혼란

부산 206개 읍·면·동 행정기관, 118곳만 ‘행정복지센터’ 변경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20:10:5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1개 구·군서 명칭 둘다 사용
- 주민 “헷갈려” 불편 호소 반복
- 시 “명칭·현판 조속 통일할 것”

부산지역 동네 행정기관의 명칭이 통일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호소한다. 명칭 변경에 따른 일선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큰 데도 예산 지원 계획은 없어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206개 읍·면·동 행정기관 중 ‘행정복지센터’ 명칭을 쓰는 곳은 118곳으로 전체 57% 수준이다. 나머지 88곳은 ‘주민센터’라는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읍·면·동 행정기관 명칭은 2007년부터 두 차례 변화를 거쳤다. 2007년 8월 이전에는 읍·면·동 사무소로 불렸고, 이후 읍·면은 사무소 명칭을 유지한 채 동사무소만 주민센터로 바뀌었다. 이후 2016년 3월에는 읍·면·동 모두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이 변경됐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행정기관이 주민센터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울산(100%) 대구(91%) 인천(86%) 광주(87%) 대전(86%) 등 다른 광역시의 명칭 변경률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부산 16개 구·군 중 11개 구·군에서는 두 가지 명칭을 모두 사용해 주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용배 서구 동대신1동 주민센터장은 “특히 나이 많은 분들이 주로 헷갈리신다. 안내할 때도 예전부터 쓰던 ‘동사무소’나 ‘동장’이라는 용어를 써야 더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변경할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는 ‘읍·면·동 명칭 변경 지침’을 내렸다.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복지 강화 차원으로 명칭에 ‘복지’를 추가했다. 하지만 강제력이 없는 ‘지침’인 탓에 이를 따르지 않는 곳이 많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는 구·군의 협조를 구해 동네 행정기관의 명칭과 현판을 통일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부구청장·부군수 회의에서도 이 사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명칭과 현판 변경에 따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군에 조례 개정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군은 재정 부담 탓에 난색을 표한다. 정부는 2016년 행정기관 명칭 변경 지침을 내리면서 전국 50곳에 1곳당 500만 원가량의 현판 변경 예산을 특별교부세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사업은 각 지자체 소관으로 이관돼 정부 지원은 끊겼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미 자체적으로 명칭과 현판을 변경한 곳이 상당수여서 따로 관련 예산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6. 683%가 위장전입…민간아파트 부정청약 5년간 1699건 적발
  7. 7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8. 8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9. 9‘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83%가 위장전입…민간아파트 부정청약 5년간 1699건 적발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9. 9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10. 10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3. 3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4. 4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5. 5‘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6. 6[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0. 10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