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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 한복판 멧돼지 출몰…순찰차까지 들이받아

1시간여 소동에 시민들 깜짝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20:16:12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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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울산 도심 한복판에 60~70㎏ 나가는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울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멧돼지를 경찰 순찰차가 추격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멧돼지는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1시간여 동안이나 반복하면서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유유히 사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2분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태화로터리에서 900m 가량 떨어진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으나 멧돼지는 그대로 도주했다. 멧돼지는 이 고등학교에서 700m 가량 떨어진 태화강변 번영교 인근 쇼핑몰인 세이브존 근처로 갔다가 남구 도심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이동했다.

10여 분 뒤 세이브존에서 1.2㎞가량 떨어진 달동 뉴코아아울렛 인근에 멧돼지를 봤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멧돼지는 2㎞를 다시 이동해 백화점과 상점이 밀집한 삼산동 나팔꽃 사거리에서 추격해온 순찰차에 발견됐다.

경찰은 공포탄을 쐈으나 멧돼지는 태화강변 방향으로 또 달아났다. 7분 뒤 멧돼지는 태화강변 인근 주택가를 지나던 순찰차와 맞닥뜨렸고, 순찰차 앞부분을 여러 차례 들이받아 파손한 뒤 근처 아파트 단지로 달아났다.

경찰은 순찰차 8대를 동원해 유해조수 기동포획단과 함께 아파트 주변을 수색하다가 새벽 4시5분 멧돼지 1마리가 태화강변으로 내려가는 가는 것을 발견하고 뒤따라갔으나 놓쳤고 더는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별다른 주민 피해신고는 없지만 지자체에 멧돼지 출현에 조심할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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