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업공간 만든다더니 스타트업 입주 ‘0’

부산역 광장에 4790㎡ 규모, 유라시아플랫폼 오늘 문 열어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09-18 19:58:0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청년창업자들은 들어오지 않고
- 과도한 관리 시설·인원만 입주
- 사실상 시설공단 사무실 전락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다는 목적으로 부산역 광장에 새롭게 문을 여는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 과도한 관리 시설과 인원이 입주해 논란이 인다. 운영 기관인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역 광장 노숙인과 이곳에서 벌어지는 집회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플랫폼의 역할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와 시설공단은 19일 개관하는 유라시아 플랫폼의 관리동(231㎡)에 시설공단 시설팀과 운영팀이 입주한다고 18일 밝혔다. 플랫폼의 전체 면적 4790㎡ 가운데 관리동의 비중은 5% 정도다. 그러나 관리동 사무실은 플랫폼 내 운영이 가능한 사무실 18곳 중 2곳을 차지한다. 관리 인원만 26명이며, CCTV 96대가 설치돼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상황실까지 구비됐다. 플랫폼을 관리하는 시설은 필요하지만, 전체 규모에 견줘 시설의 크기와 인원이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시설공단 사무실을 차려주려고 예산을 들여 플랫폼을 건립한 게 아니냐”며 문제 삼기까지 한다.

특히 플랫폼에는 메이커 스페이스(공동 작업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협업 공간), 비즈니스 팝업스토어 등의 창업 시설이 주로 들어서는데도 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스타트업 대신 관리동이 입주한 데 대한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 관리동에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스타트업의 입주가 논의됐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도시재생정책과 관계자는 “입주 의사를 표시한 기업은 많았는데 여러 기업과 기관, 단체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와 맞지 않아 추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플랫폼에 입주할 예정인 스타트업은 한 곳도 없다.

시설공단 측은 시설·운영팀이 플랫폼뿐 아니라 부산역 광장과 도시철도와 이어지는 지하 연결 통로까지 모두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규모가 큰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설공단 플랫폼관리처 관계자는 “광장 문화행사는 물론이고, 집회와 노숙인 관리까지 공단이 맡는다. 26명이면 많은 인원이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플랫폼 안에 동부경찰서 역전치안센터가 문을 열었는데, 집회와 노숙인 관리 인원까지 포함한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아직 플랫폼이 어떤 방향으로 운영될지 모르는 단계여서 해당 규모의 관리동을 마련했다. 앞으로 운영 상황에 따라 규모를 줄이거나, 반대로 인력이 더 필요하다면 별도의 관리동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