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이번 주말 한반도로 북상한다. 16호 태풍 ‘링링’이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면,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3시를 기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타파’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을 거쳐 오는 22일 새벽 3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3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반도는 이르면 20일부터 태풍의 간접 영항권에 들어 주말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오전께 ‘타파’가 태풍으로 발달한 뒤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다소 늦은 진행 과정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타파’가 제주를 통과할 무렵 중심기압 97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30m의 중형급 태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타파’는 많은 비를 뿌리는 ‘비 태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는 오는 22일 밤과 23일 새벽 사이에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발생 초기여서 경로가 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로가 변해도 제주도 해역과 대한해협을 거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주도, 경남 해안, 동해안에는 특히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