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배상 소멸시효 등도 다뤄
- 내달 15일 부산대서 출판기념식
오랜 세월 끝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 세상에 나온다. ‘그날’을 증언하는 새로운 목소리와 함께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의 새로운 현안 등이 다뤄진다. 부산대에서는 는 출판 기념식도 열린다.
10·16부마민주항쟁연구소는 다음 달 15일 ‘다시 시월 1979’(사진)을 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이 책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50만 원을 지원받아 만들어졌다. 40주년 기념 도서를 선보이려고 연구소는 지난해 12월부터 12차례의 편집 회의를 거쳤다.
‘다시 시월 1979’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의 주제는 ‘그날의 기억과 기록’이다.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발발 이후부터 사건의 흐름을 다뤘다. 2부 주제는 ‘회고와 증언’이다. 40년 전 부산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이 기억을 회고했다. 지금까지 시위 전개 과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1979년 10월 17일 동아대 시위에 대한 새로운 증언도 들어가 있어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 3부는 ‘10·16 부마항쟁과 한국의 민주화’가 주제다. 부마민주항쟁의 의의를 되짚는 한편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붉어진 소멸시효 문제를 다룬다. 지난 5월 부산지법 민사6부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체포된 뒤 경찰의 가혹한 수사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이모 씨 등 부마항쟁 관련자 6명의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과거사정리법에 따른 부마항쟁 진실규명 결정일인 2010년 5월부터 민법상 단기소멸시효 3년이 지났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기념관 건립 등의 기념 사업 과제가 논의된다.
다음 달 15일에는 책의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린다. 부산대 10·16 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출판 기념식에서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과 전호환 부산대 총장이 축사할 예정이다.
10·16부마민주항쟁연구소 정광민 이사장은 “40주년 기념 도서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새로운 증언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도 다뤄진다”고 말했다. 1979년 당시 부산대 경제학과 2학년이던 정 이사장은 10월 16일 오전 9시40분 유신헌법 철폐와 박정희 대통령 하야 등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뿌려 부산대 시위를 촉발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