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대미포조선 노조 파업권 확보, 22년 무분규 막 내리나

중노위, 노동쟁의조정 중지 결정…업황 악화에 실제파업은 유동적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9-09-19 20:04:21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다.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22년간 이어온 무분규 행진이 막을 내린다.

19일 울산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6일 미포조선 노조가 올해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신청한 노동쟁의조정과 관련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최소 250% 지급,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수주물량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이달 초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96% 이상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가 추후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현대미포조선의 23년 연속 무분규 교섭 달성은 무산된다. 지난해까지 이 회사는 22년 무분규 교섭을 이어가며 파업이 빈발한 조선업계에서 모범적 노사 관계의 표본이 돼왔다.

노조는 이날 쟁위대책위원회 소식지를 발간해 “조합원의 희생만 강요하는 무분규 전통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앞으로 무분규 전통을 이어갈지, 아니면 파국으로 갈 것인지는 회사의 선택에 달렸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이에 회사는 신현대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외환경 악화로 수주 물량 급감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산업 전반적으로 파업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자칫 우리만의 자랑인 22년 무분규 전통이 깨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런 노사 갈등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실제 파업 돌입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노동계 관계자는 “미포조선 노조는 업황이 최악이던 2016년에도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사측과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도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의 파업권 확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종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