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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서 11분이면 남해고속도 진입…인접도로 교통량 21% 감축 효과

만덕~센텀 대심도 23일 첫 삽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9-09-19 19:33:1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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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시행자 GS건설컨소시엄
- 총 7832억 원 투입 민자사업
- 9.62㎞ 규모 왕복 4차로 건설
- 만덕·중앙·센텀 IC 세 곳 만들어
- 만덕대로~수영강변대로 연결

- 차량 이동시간 30분이나 단축
- 속도 시속 18.2㎞ → 61.7㎞
- 통행에 드는 경제적 비용 줄고
- 동·서부산 균형발전에도 도움

- 환기구 1개 건물 내부에 설치
- 대기오염 논란 주민 민원 해결

부산의 첫 대심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드디어 착공에 들어간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것은 물론 만성 정체에 시달리는 주변 도로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부산과 동부산을 더 가깝게 연결해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지역균형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동 시간 30분 단축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이하 대심도)는 민간투자 5885억 원에 국비와 시비 등 1947억 원을 더한 총 78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62㎞ 규모의 왕복 4차로로 만들어진다.

만덕·중앙·센텀IC 3곳을 만들어 부산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잇는다. 특히 노선 중간 지점인 동래구 부전교회 부근에 중앙IC를 만들어 부산진구와 금정구 주민 등도 대심도를 쉽게 이용하도록 했다. 대심도 진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만덕IC로 이어지는 만덕대로는 기존 왕복 9차로에서 10차로로 늘고 센텀IC로 진출입하는 수영강변대로는 기존 왕복 7차로에서 12차로로 확장한다. 만덕IC와 센텀IC는 각각 만덕성당과 광안대교 요금소 인근에 설치된다.

부산시는 자체 조사를 통해 대심도가 설치되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센텀시티까지 이동하는 통행 시간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5분 단축된다고 밝혔다. 통행속도도 기존 시속 18.2㎞에서 61.7㎞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간·유류비용 등을 합쳐 9774원이던 통행비용도 6000원으로 3774원 내린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는 대심도가 건설되면 생산·임금·고용유발 효과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2조12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심도는 주변 도로의 교통량 분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한 만덕대로는 하루 최대 10만1544대던 교통량이 7만7877대로 줄어든다. 충렬대로(6만737대→4만8360대) 해운대로(5만3667대→4만7065대) 중앙대로(9만2056대→8만487대) 고분로(2만970대→1만8609대) 등도 교통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도로의 교통량은 11.3~21.2% 감소하고 평균 이동 속도는 최대 45.5%까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심도가 완성되면 내부 순환도로망이 완성돼 도심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교통 체계가 효율적으로 변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접근성 개선으로 동·서부산간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기구는 건물 안으로 쏙

대심도 통행요금은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 첨두시간(오전 7시~낮 12시, 오후 4시~밤 9시)과 심야(자정~오전 5시), 그 외의 시간인 비첨두 시간으로 나눠 책정했다. 첨두시간은 1860원, 심야는 800원, 비첨두시간은 1200원의 요금을 받는다. 중앙IC를 통해 들어가거나 나와 대심도를 절반만 이용할 때의 요금은 각각 1032원, 444원, 666원이다. 중앙IC와 센텀IC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중앙IC로 들어가 센텀IC로 나올 수 없고 반대로 센텀IC로 들어가 중앙IC로 나올 수 없다. 도로 설계속도는 시속 80㎞다.

주변 대기오염 가능성 등으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공기정화시설(환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환기구는 모두 2개가 설치되는데 각각 동래구 온천동 만덕2터널 위 산지와 안락동 부산환경공단 주차장 부지에 짓는다.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구 밀집지를 피했다. 특히 부산환경공단 주차장 부지에는 지상 3층 규모의 대심도 유지관리 사무실 건물을 짓는데 10여m 높이의 환기 타워를 이 건물 내부에 설치해 인근 주민이 환기구를 볼 수 없도록 했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를 절감해주는 전기집진기와 유해가스 제거시설 등도 함께 마련한다. 이 밖에도 터널 내부에는 물 분무 설비, 소방·구난차 대기소 등이 설치된다.

사업 시행자는 GS건설 등 10개사가 모인 특수목적법인 부산동서고속화도로㈜다. 특수목적법인 10개 사 중 GS건설 롯데건설 동아지질 등 9개사가 시공을 맡았다. 이곳에서 대심도를 40년간 운영하며 통행료를 받고 이후에 시에 기부 채납한다. 최소운영수입보장 제도(MRG)는 없다. 시 관계자는 “대심도의 정식 명칭은 공사가 끝날 무렵 도로명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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