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부산항 올스톱...부산 태풍으로 1명 사망, 피해 속출

주택 붕괴, 대연동 200가구 정전 등 피해 신고 250건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19-09-22 11:24:5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제17회 태풍 ‘타파’가 몰고 온 비바람에 주택이 무너지고 정전되는 등 부산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22일 오전 7시45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주택의 붕괴한 잔해 속에서 A(여·72)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 밤 10시24분 해당 주택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건물 잔해를 제거하면서 구조작업을 펼쳤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무너진 집에서 A 씨를 봤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를 토대로 맨손으로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주택이 좁은 골목 가에 위치해 중장비를 동원할 수 없었다. 결국 A 씨는 사고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은 지 40년 된 노후 주택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곳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도 콘크리트 파쇄를 위해 도끼 작업을 하다가 잔해물을 맞아 눈썹 부위에 열상을 입었다.

강한 바람 탓에 유리창이 떨어지고 지붕이 날아가 행인이 다치는 등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21일 밤 9시51분 부산 해운대구 한 빌딩 외벽의 가로 2m 세로 1.5m 크기의 유리창이 인도와 차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유리창이 떨어진 지역 주변 도로에서 차량과 행인의 통행이 통제됐다. 22일 오전 9시께 연제구 거제동 한 노상에서 강풍에 넘어진 가로등에 오토바이 운전자 B(69) 씨가 부딪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한 아파트에서는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바람에 날려 행인 C(44) 씨가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부산 곳곳의 공사 현장에서는 건설용 가설물 등이 바람에 쓰러지면서 인근 지역이 정전되기도 했다. 22일 오전 6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비계가 강풍에 쓰러지며 전선을 건드렸다. 이 사고로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30분 남구 용호동 한 재개발 지역에서는 건설용 비계를 세워둔 15m 구간이 강풍에 쓰러졌다.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20여 대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해 차량 이동을 조치했다. 이날 오전 11시 북구 덕천동 한 재개발 지역에서도 안전 가림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풍에 부산항은 이틀째 전면 폐쇄됐다. 선박과 어선도 피항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남외항, 감천항, 다대항, 북항 등 부산항에 있던 선박 117척이 모두 출항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22일 밝혔다. 주로 7000t 이하 선박은 경남 진해 고현항 등지로, 7000t 이상 선박은 태풍 진로를 벗어난 해역으로 이동한 상태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산과 일본을 잇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 12척)도 태풍 영향으로 발이 묶였다. 11개 지자체, 60개 항·포구에 머물던 어선 3664척도 피항하거나 육지로 인양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부산시는 각종 자재가 쌓인 대항항, 천성항 등 항만공사 현장도 점검하는 한편 해안가 편의시설이나 어구·어망도 치우도록 했다. 주로 기장·강서구에 몰려있는 육상 양식장 52개소는 자체 점검을 마쳤고, 바다 양식장 116개소의 시설물도 철거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22일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항공기 51편(국제선 16편, 국내선 35편)이 결항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을 기해 윈드시어(돌풍) 경보가 발령돼 항공기 이착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무통제실 관계자는 “비바람이 강해짐에 따라 항공기 결항 편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항공기를 이용할 승객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 후 공항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1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7. 7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0. 10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4. 4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5. 5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6. 6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7. 7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8. 8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9. 9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10. 10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