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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못막은 부산시민 ATC(2019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 성공 염원

내달 개최 전 사전 도보 답사, 비·바람에도 2000여 명 참가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9-22 18:56:4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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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구 이기대 해안산책로 걸어
- “국제 행사 개최지 자긍심 가져
- 바다 풍광 느끼며 걷기에 제격”

‘걷기 좋은 도시 부산’을 제대로 알리려는 시민의 염원은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도 막지 못했다.
   
지난 21일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산책로 일원에서 열린 ‘We Together 갈맷길 힐링 시민걷기’에 참가한 시민이 2019 ATC 부산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지난 21일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산책로 일대에서 진행된 ‘We Together 갈맷길 힐링 시민걷기’에는 ‘2019 아시아 트레일즈 콘퍼런스(ATC) 부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 2000여 명이 몰렸다.

이날 시민은 오전 8시부터 남구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환경공원에 모여 우의를 챙겨 입고 운동화 끈을 조이는 등 빗길 보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60㎜의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참가자들은 식전 분위기를 띄우는 댄스 가수팀의 안무를 따라 하며 흥을 돋우었다.

국제신문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9 ATC 부산의 사전 행사다. ATC 부산은 아시아 트레일 단체와 전 세계 도보여행 마니아를 부산에 초청해 ‘걷기 좋은 부산’을 알리는 국제행사다. 갈맷길 힐링 시민걷기는 ATC 부산의 부대 행사인 ‘아시아워킹 페스티벌’ 준비를 위한 사전 답사인 셈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환경공원을 출발해 동생말~구름다리~어울마당으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를 걸었다. 숲길, 자갈길, 진흙길 등 다양한 길을 걸으며 해안 산책로의 빼어난 풍경을 만끽했다. 절벽 위 외길 구간에서는 하얀 우의를 입은 참가자가 줄지어 걷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일부 시민은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이 나오면 “조심하세요”라고 외치며 다른 참가자의 안전을 챙기기도 했다. 황우현(66·부산 금정구 부곡동) 씨는 “국제 걷기행사를 개최하는 지역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행사에 참가했다. 평소 동창들과 자주 이기대 코스를 걷는데, 바다 풍광을 느끼면서 걷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도착지인 어울마당에서는 신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걷기를 마친 시민은 바다를 배경으로 진행된 초대 가수 공연을 보며 환호했다. 어린 아들과 함께 걷기에 나선 주부 박민주(39·부산 사상구 학장동) 씨는 “태풍 소식에 걱정이 많았는데,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아이도 TV에서만 보던 길을 걸으며 색다른 체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제아카데미 16기 산우회를 비롯한 단체 참가자와 부산세광식품, 심재원한의원, 누네빛안과, 웰니스병원 등의 후원사가 참가해 힘을 실었다. 박무성 국제신문 대표이사는 “ATC 부산은 부산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인지 아시아인에게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ATC 성공을 위한 담보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정현 ATC 부산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ATC 부산의 성공 개최를 위한 예행연습의 의미가 크다”며 “걸으면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된 부분은 더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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