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성대 총장 퇴진 앞장선 교수 직위해제

재단 이사회, 징계위 구성 착수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19-09-23 20:22:3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교수 측 “부당행위 고발은 권리”
- 노조도 “교육 폭거 규탄” 반발
- 수강생들은 학습권 침해 호소
- 학교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경성대학교가 총장 퇴진에 앞장선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자 해당 교수는 물론 노조 등이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습권 침해를 호소한다.

경성대는 지난 19일 디지털미디어학부 김선진 교수에 대해 직위 해제를 결정하고 재단(한성학원)에 의결을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 이사회는 학교 측의 요구를 수용하고 징계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김동기 재단 이사장과 송수건 경성대 총장의 퇴진 운동을 선두에서 이끌며 학교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 교수는 지난 4월 동료 교수, 교직원 등과 함께 김 이사장과 송 총장을 고소했고,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7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국제신문 지난 7월 5일 자 9면 등 보도)했다.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학교 측이 징계에 나서자 김 교수는 강력하게 반발한다. 그는 “학교 내 권력자에게 불법이나 부당행위 혐의가 있다면 이를 고발하는 것은 구성원의 마땅한 권리다. 학생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도 않았는데 직위 해제는 부당하다”며 “피고소인이 해당 사안에 대해 사법적 판단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소인을 징계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경성대 교수와 노조, 총동창회 등으로 구성된 ‘경성대 정상화 협의체’는 성명을 발표하고 “김선진 교수에 대한 징계는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전국교수노조 부울경지부 역시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회의 정신 나간 교육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김 교수가 직위 해제되면서 당장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도 피해를 보게 됐다. 김 교수는 이번 학기에 전공 2과목, 교양 3과목 등 5과목에서 660여 명의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가 직접 개발한 교양 수업인 ‘재미학 개론’은 당장 다른 교수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수업을 듣고 있는 A(23) 씨는 “유익한 강의라고 소문나 교수님의 수업을 듣기 위해 수강 신청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듣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성대 측은 보복성 징계 주장은 억지라고 해명했다. 경성대 관계자는 “김 교수가 여러 차례 악의적인 허위 내용을 퍼뜨려 학교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징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려고 대체 강사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9. 9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0. 10“‘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