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석면 슬레이트 지붕 교체 지지부진

철거·개량 지원 69% 집행 불과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9-23 20:18:4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군 절반은 50%에도 못미쳐
- 41억8000만 원 예산 투입에도
- 임시거처 등 문제로 신청 저조
- 작년에도 74%… 시 “적극 홍보”

노후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낮아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9년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개량 지원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69%라고 23일 밝혔다. 예산 집행률은 책정된 예산 중 실제 집행한 예산의 비율을 뜻한다. 부산에서는 올해 목표치인 1058가구 중 725가구(이달 말 기준)에 대해서만 사업이 진행됐다.

시는 예상보다 낮은 예산 집행률 탓에 올해 초 편성한 예산을 연말까지 소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국비와 시비를 절반씩 부담해 41억8900만 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1058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336만 원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를 지원하고, 경제적 취약계층 210가구는 지붕 개량비를 추가로 최대 302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 소유자가 각 구·군별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위탁을 받은 부산환경공단에서 현장 실사 후 공사 규모를 결정하고 시에서 취합해 연초에 예산을 배분한다.

하지만 현재 16개 구·군 중 절반인 8곳은 예산 집행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북구는 20가구에 672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3가구에 1008만 원만 지원해 집행률이 15%에 그쳤다. 수영구(17%) 남구(39%) 사상구(40%) 등도 책정된 예산의 절반도 아직 쓰지 못했다. 사업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3개월이 조금 넘게 남았지만 책정된 예산을 다 집행하지 못하고 내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의 예산 집행률은 74%에 그쳤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개량 지원사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시행된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 건축자재로 석면이 10~15%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년인 내구연한이 지나면 석면 비산 문제로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것으로도 밝혀져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해당 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것은 사업 초기보다 공사 대상지가 줄어든 데다, 공사 기간 임시 거처를 구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신청을 꺼리는 탓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는 지난 6일 열린 부구청장·부군수 회의에서 각 구·군에 추가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올여름에 유독 비가 많이 와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지 못한 점도 예산 집행률 저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집행률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