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분양가 논란 잠재울 투자 유도
경남도가 도내 첫 의·생명 특화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의 기반시설 조성을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산단은 사업비 증가로 한 차례 타당성 재검토를 거치면서 분양가가 크게 증가해 분양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우려를 상당부분 덜게 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가산산단 공업용 수도 설치를 국비지원 사업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도가 수용했다고 1일 밝혔다. 산단 상하수도 설치비용을 국비로 지원할지는 환경부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이 업무는 도로 이양된 상태다. 도는 의·생명 특화 산업단지인 가산산단이 조성되면 다른 산업과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지원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사업비 95억 원을 들여 수도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2022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가산산단은 애초 3.3㎡당 분양가가 264만 원이었다. 그러나 감정평가 결과 예상보다 토지 보상금 규모가 늘어 총사업비가 애초보다 10% 뛰었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사인 경남개발공사가 보상을 중단하고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가는 바람에 지주의 거센 반발을 샀다. 또, 타당성 재검토 결과 3.3㎡당 분양가가 300여만 원으로 애초보다 40만 원 가량 올라 분양 차질이 우려됐다. 지난해 준공한 인근 석계산단의 3.3㎡당 분양가 140만 원보다 훨씬 비쌌기 때문이다.
수도시설을 국비로 설치하면 3.3㎡당 분양가가 약 7만 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업체는 보통 부지를 5940㎡(1800평) 매입하는데, 이 경우 1억2600만 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가산산단 분양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경남개발공사는 기반시설 부문에 양산시의 투자를 유도해 분양가를 더 낮출 방침이다.
가산산단은 동면 가산리와 금산리 일원 67만4100㎡에 들어서며 내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