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도 검찰개혁 촉구 집회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하던 웅동학원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달책’ 역할을 한 A 씨가 구속되면서 최종 전달처로 지목되는 조 장관 동생 조모(52) 씨의 신병 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조 씨를 불러 웅동학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26, 27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조 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2명의 부모로부터 1억 원씩 모두 2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조 씨의 ‘돈 심부름’을 한 A 씨가 지난 1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되면서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A 씨를 두 차례 소환해 실제로 지원자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조 씨에게 전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A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받는다.
조 장관 ‘가족 펀드’ 의혹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5촌 조카 조 씨의 구속 기간이 끝나는 3일 또는 4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애초 정 교수를 검찰청사 1층 입구로 들어오게 할 예정이었지만, 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동과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 일원 등 전국에서 열린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