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생활고 때문에…30대 가장, 일가족 살해 후 자수

아내·자녀 둘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하다 경찰 신고

  • 박동필 기자
  •  |   입력 : 2019-10-02 19:20:3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과다 출혈로 의식 오락가락

경남 김해시에서 30대 가장이 아내와 자녀 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자진 신고해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7) 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자기 집에서 아내(37) 아들(5) 딸(4)을 모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생활고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홧김에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일가족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로 자기 몸을 여러 차례 찔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의식이 온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과다 출혈 등으로 수술받았다.

A 씨는 범행 다음 날인 2일 오전 8시께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생활고를 비관해 아내와 자주 다퉜다. 아내와 자녀들을 내가 죽였다. 살해하고 (나도) 죽으려 했는데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대문을 절단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소파에 피를 흘리며 누워 있던 A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아내와 자녀들은 화장실에서 나란히 누운 채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나 사건과 관련된 메모 등은 나오지 않았다.

검안의는 시신의 상태로 미뤄 가족들이 지난 1일 오후 3~7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A 씨가 112에 자진 신고한 시간을 고려하면, 그는 범행 이후 반나절 넘게 시신을 방치한 셈이다. 경찰은 A 씨가 일가족을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방치하던 A 씨가 갑자기 경찰에 신고한 이유를 현 단계에서는 파악할 수 없다”며 “A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5. 5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8. 8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9. 9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6. 6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7. 7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8. 8강경화 "北 지뢰사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
  9. 9이 대통령 “국가 간 이견 있기 마련…중요한 것은 국익”
  10. 10北,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확인…“기술 갱신 성과 확인 위한 발사”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3. 3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4. 4“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7. 7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7. 7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8. 8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9. 9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10. 10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