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 특유의 정치, 그들 역사에서 뿌리 찾을 수 있어”

제16기 국제 아카데미- 강사 : 김정현 소설가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9-10-02 20:30:49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국 사람들에겐 돈이 신입니다. 많이 가졌다고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버는 만큼만 벌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죠. 아방궁 수준의 아파트 옆에 난민 수준 집이 있는데, 이들도 너는 너의 삶 나는 나의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2일 김정현 소설가가 부산롯데호텔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2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기 국제 아카데미 17주차 강사로 나선 김정현 소설가는 ‘높은 중국 낮은 중국’을 주제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다. 그는 15년간 중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직접 체험하거나 인터뷰를 하며 차곡차곡 쌓은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의 밑바닥부터 당 고위 간부들의 입을 통해 들은 ‘높은 중국’까지 모든 것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김 소설가는 정치 체제부터 음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종횡무진 누볐다.

김 소설가는 10년간의 경찰 생활을 접고 1991년 소설 ‘함정’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96년 발표한 장편 ‘아버지’는 6개월 만에 100만 부가 팔리면서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 2월부터는 국제신문에 ‘김정현의 중국인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그는 중국에서 ‘10억 원을 날려가며 15년 동안 산’ 이유에 대해 “그들의 골수에 박힌 DNA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중국 이야기보따리는 문명 발상지에서부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이 오랫동안 유사한 정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그들의 역사에서 찾아냈다.

“ 낙양 옆에 황하 물줄기인 낙하라는 작은 하천을 낀 대략 30만 평 일대에서 중국 문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농사를 지었어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음력 달력역시 4000년 전 중국에서 온 것입니다. 당시 달력을 왕이 발표했습니다.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는 하늘보다 왕이 더 신인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중국인이 외국으로 나가고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접하지만 공산당, 국가주석에 대해 반발하지 않는 것도 이 ‘천자’라는 개념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중국을 누비면서 만난 기업인, 디자이너, 당 간부, 일반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소소한 일화도 소개했다. “옷 한 벌에 7~8억 원씩 하는 유명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앙드레 김을 최고 디자이너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중국에 당신이 원하는 섬유가 다 있느냐 물었더니 장담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국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라고 제안했어요.” 그는 “중국의 최고들은 한국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6. 6“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