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춘재, 청주 부녀자 살인사건 2건도 자백

2건은 수원 여고생 살인 추정

  • 장호정 기자
  •  |   입력 : 2019-10-06 19:48:3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범인 잡힌 화성 8차 사건도
- “내가 범행 저지른 진범” 주장
- 경찰, 사실 여부 검증에 주력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자백한 살인 범행 14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청북 청주 부녀자 살인사건 등을 이춘재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1990년대 초반 청주에서 발생한 부녀자 피살사건 2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이 사건은 1991, 1992년 청주 가경동과 복대동에서 박모(17) 양과 이모(여·28) 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두 사건 모두 증거 부족 등 이유로 진범을 잡지 못했다. 이들 사건은 화성 연쇄살인 6차와 7차 사건 사이에 벌어진 데다, 피해자가 양손이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 발견되는 등 이춘재의 범행 수법과 유사하다.

이 밖에 이 씨가 자백한 또 다른 범행 2건은 1988∼1989년 터진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인 것으로 보인다. 1988년 1월 4일 화성과 인접한 수원에서 한 여고생이 속옷으로 재갈이 물리고 손이 결박된 채로 발견됐다. 이듬해인 1989년 7월 3일 또 다른 여고생이 수원의 야산 밑 농수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앞서 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외에도 4건의 살인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지만, 그간 추가 살인이 어떤 사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춘재가 모방 범죄로 결론 난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까지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다.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2009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윤 씨는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며, 2003년 한 언론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내가 범인이 아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의 자백이 사실이라면 윤 씨는 경찰의 부실 수사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살이까지 한 셈이다.

이춘재의 이런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경찰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춘재의 다른 자백 역시 신빙성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장호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6. 6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0. 10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