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소매물도에 ‘철새 학교’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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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모습. 가운데 섬이 철새학교가 들어설 소매물도이다. 통영시 제공 |
경남 통영시는 국립공원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인 소매물도에 철새 학교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철새 학교는 장기간 방치된 폐교를 정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은 내년부터 철새 이동 경로 연구,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소매물도의 옛 사진 전시와 포토존 운영 등을 할 예정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소매물도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멸종위기종 철새인 무당새와 벌매 등이 섬에서 쉬어가는 모습이 발견되는 등 철새 이동경로를 연구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소는 2017년 7월 철새 이동 경로 연구를 위해 소매물도에서 31종 148개체 철새의 발목에 소형 금속 가락지를 부착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해 철새의 이동 시기와 경로, 개체수 변화, 수명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 중이다.
철새 학교가 본격 운영되면 관광섬인 소매물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공원연구원 관계자는 “철새 학교 운영은 조류연구라는 전문분야를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