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봉초등도 이전안 협의 진행
국책사업인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을 시행하는 구역 내에 자리 잡은 4개 교육시설의 이전이 하나 둘 확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야사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김해시는 7일 오전 구지동 김해건설공고에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허성곤 김해시장, 김해건설공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 건설공고 이전 재배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김해건설공고는 적정성 용역 검토 및 실무협의를 거쳐 삼계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명문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김해건설공고 이전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 이행과 제반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건설공고는 구지동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 구역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가야사 2단계 사업구역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이곳에서 가야 역사 재조명과 한국 고대사 재정립을 위한 발굴조사, 복원정비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김해교육지원청 김해건설공고 구봉초등학교 김해서중이 이 구역 내에 자리잡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이들 학교를 이전해야 한다.
특히 김해건설공고는 학교부지가 3만8000㎡로 크고, 총동창회가 반대해 이전 작업이 난항을 겪었다. 도교육청과 김해시가 이전하면 현재 낡은 교사 대신 최첨단 시설을 지어 더 나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겠다고 설득했다.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도 최근 정부가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승인했다. 구봉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이 이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문화재보호구역 외곽으로 이전하는 안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교육시설 이전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 추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3, 4년 동안 교육시설을 차례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발굴·복원에 착수할 생각이다.
최일권 김해건설공고 총동문회장은 “모교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전국 최고의 명문고가 될 수 있도록 주변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2000년 가야사를 일깨우기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호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