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헌신 덕에 민주주의 발전
- 하루 빨리 진상 규명 이뤄져야”
올해 40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만났다. BIFF가 부마항쟁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면서다. 송기인 신부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이 이 자리를 찾아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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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8일 부산 중구 BIFF광장에서 열린 ‘리멤버 부마’ 토크쇼에서 김경수(오른쪽) 경남도지사와 송기인 신부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김 지사는 8일 부산 중구 남포동 BIFF광장에서 열린 ‘리멤버 부마’ 행사에 참석해 “1979년 마산과 부산 시민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0년대 대학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투신한 경험도 얘기했다. 송 신부는 “부마항쟁 당시 부산뿐만 아니라 광주 등 전국에서 시국 미사가 열렸다. 폭압적인 시기였지만, 항쟁을 통해 국민 의식이 성장했고 박정희 유신 체제가 옳지 않다는 판단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송 신부는 이날 정기평 감독이 부마항쟁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1979 부마의 기억’ 상영 이후 ‘항쟁의 역할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은 “하루빨리 부마항쟁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날 ‘리멤버 부마’는 배우 명계남, 안미나 씨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영화 ‘원 네이션’이 상영됐고, 이후 홍세화 씨와 프랑스 혁명을 연구한 박재연 박사의 토크쇼도 진행됐다. 첫날 행사는 버스트 오케스트라의 뮤지컬 ‘지워진 이름’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리멤버 부마’는 9일에도 계속된다. 영화 ‘그때 그 사람들’ ‘기억하라 1979’ 상영을 비롯해 ‘진실, 지역 그리고 기억’이라는 주제로 토크쇼가 펼쳐진다. 이틀간의 행사는 들국화 최성원, 위나밴드, 김보형 씨의 축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관계자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했던 저항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산과 마산 시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